Loading ...

Hello / Notify Bar Widget For Blogger Blogspot

Blogger Tips and TricksLatest Tips And TricksBlogger Tricks

나는 왜 블로그를 포기하고 싶었을까?

SHARE:

나는 왜 블로그를 포기하고 싶었을까? 그 이유는 바로 '타인과의 끊임없는 비교' 때문이었다. 타인과의 비교에서는 심리적 악영향과 해결방안을 모색해본다.

[no_toc]
나는 왜 블로그를 포기하고 싶었을까?

  보통 6~8개월 사이 많은 블로그들이 문을 닫는다. 금전적 성과와 오르지 않는 조회수에 좌절하고 만 것이다. 나 또한 마찬가지다. '이제 그만할까. 관둘까'란 생각이 문득 드는 요즘이다. 육아라는 핑계로 블로그 포스팅은 늦어졌다. 그러니 찾아오는 사람은 줄어드는 것은 당연했다. 지금까지 번 수익은 0에 가까웠다. 그렇다고 글에 대한 좋은 평가도 받지 못했다. 좋은 글을 쓰려는 의도만큼 내용이 따라주지 못했기 때문이었다.

  하지만, 정말 어렵게 시작한 블로그 쉽게 끝내고 싶지 않다. 그래서 해결책을 찾고자 방안을 모색했다. 동기부여를 받지 못한 내가 모르는 결정적인 이유가 있을 것이다. 만약 그 원인을 정확히 밝혀낸다면 돌파구를 찾을 수 있을 것이다. 이런 생각에 여러 글과 논문을 읽어보며 내 문제를 객관적으로 분석했다. 마침내, 포기하고 싶었던 블로그 다시 시작할 수 있는 나만의 이유와 해결책을 찾았다.

나는 왜 블로그를 포기하고 싶었을까?
Photo by Annie Spratt on Unsplash

결코 쉽지 않은 블로그

나는 왜 블로그를 포기하고 싶었을까?
  
  며칠 전 블로그 계정으로 구글에서 이메일이 왔다. '게시자님의 애드센스 계정에 광고 게재 제한이 적용되었습니다.' 수익이 전혀 없어 여러 지인에게 블로그 광고 클릭을 부탁했더니, 결국 안 좋은 결과가 돌아오고 만 것이다. 분명 잘못된 일이라는 것을 충분히 알고 있었다. 그럼에도, 조금이라도 수익을 내보고자 이런 일을 저질렀다. 당연한 결과지만, 왠지 화가 났다.

  10개월간 블로그에 매일 한 시간 이상씩 투자했다. 그러나, 나에게 돌아오는 돈은 하나도 없었다. 가파르게 올라갈 것 같던 일 조회수는 그 자리에 머물렀다. 글 쓰기가 두려워졌다. 아니 솔직히 하기 싫어졌. 재미가 없었다. 하지만, 애드센스 포럼에 올라온 블로그 성공담은 나의 사정과 전혀 달랐다. 6개월 만에 하루 조회수 일만 건을 달성했다는 글, 블로그 일 년 만에 월 100만 원의 고정 수익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사람의 후기, 1일 포스팅을 생활화했더니 구독자와 수익이 늘었다는 등의 글들은 더욱 블로그를 포기하고 싶게 만들었다. 그들은 한결같이 포기하지 말고 꾸준히 하면 자신처럼 될 수 있다고 된다고 말한다. 하지만, 그들은 그만큼의 능력이 있으니 그런 소릴 쉽게 한다는 생각만 들뿐이였다.

어. 그런데 이 기분 무척 익숙하다. 언젠가 느꼈던 경험이다.

결코 쉽지 않던 상황들의 데자뷰

 생각났다. 고3 때였다. 난 죽어라 공부했지만, 그만큼 실력이 나오지 않았다. 반에서 중간 정도 하는 고만 고만한 실력. 하지만, 나에겐 질투 날 만큼 부러운 친구가 있었다. 그 친구는  공부 안 하고 놀기만 하는데 실력은 늘 상위권이었다. 매일 그 친구와 비교하며 나는 안된다고 늘 푸념 섞인 말만 했다. 그러면서 학원을 보내줄 형편이 안 되는 집안 환경과 머리 나쁘게 태어난 나 자신을 원망했다. 그렇게 힘든 고등학교 생활을 보냈다.

  비슷한 경우가 또 있었다. 서른셋이란 나이에 외국대학을 가기 위해 토플을 공부하기로 결심했던 때다. 강남의 유명 어학원에 등록을 했다. 비록 늦은 나이지만 열심히 공부해서 젊은 사람을 따라잡아 보리라 다짐했지만, 오랜만에 하는 공부는 쉽지 않았다. 자꾸 주위의 학생들을 의식하다 보니, 머리보다 마음이 움츠려 들었다.

  학원을 갔다 와 녹초가 된 상태로 집에 오면, 공부보다 토플 성공수기를 먼저 읽었다. 그러면서 그들의 성공을 부러워만 했다. 멋지게 성공한 그들의 글에서 노력한 만큼 성공한다고 한결같이 말했다. 하지만, 비교를 하면 할수록 나는 해내지 못하리라 느꼈다. 결국, 한 달 만에 토플 공부를 포기하고 어학연수를 선택했다. 하지만, [영어 발음, 가장 빠르고 완벽하게 배우는 6가지 방법]에서 말했듯이 어학연수도 처참히 실패했다.

 왜 나에게 이런 일이 반복적으로 일어난 것일까? 그래서 결심했다. 정확히 내 문제의 원인을 알아보기로. 여러 심리학 관련 책을 둬졌다. 그래서 내 문제의 원인을 알아냈다. 바로 '남과의 끊임없는 비교'. 이것이 나의 문제점이였다
[post_ads]

포기를 부르는 가장 빠른 방법 - 끝임없는 남과의 비교

  일찍이 저명한 사회 심리학자 레온 페스팅거(Leon Festinger)는 비교를 일컫어 '즐거움을 훔치는 도둑'이라고 말했다.(Comparison is the thief of joy)  그는 1954년 처음 제안한 사회적 비교 이론(social comparison theory)에서 '사람들의 비교심리'를 누구보다 명쾌하게 설명한다.

나는 왜 블로그를 포기하고 싶었을까?
페스팅거 교수는 비교하는 사람의 심리는
지극히 당연하다고 말한다. 
  페스팅거(Festinger) 교수는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려는 욕구는 갈증이나 굶주림을 해결하려는 동물적 욕구만큼이나 강력하다고 말한다. 우리는 비교를 통해 모르는 미지에 대한 정보를 얻고, 자기 자신의 정체성을 판단할 수 있으며, 삶의 목적을 이룰 수 있는 동기부여를 받는다. (출처 1)

  하지만, 타인과의 비교는 순 기능보다 역 기능이 더 많다. 평소에 괜찮았다고 여겨지는 자신의 여러 특성들이 남과의 지속적인 비교를 통해 부족하고 결핍하다 느껴진다. 남들보다 못한 점에만 초점이 맞춰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상대적 박탈감(relative deprivation)을 느낀다.

 상대적 박탈감은 외부적으로 질투, 분노, 시기 등의 부정적인 마음을 표출하게 만든다. 그리고, 좌절, 슬픔, 조바심, 의심 등의 해로운 감정을 내면으로 스며들게 한다. 이런 감정들은의 자신의 조건이나 환경에 대한 원망과 비난으로 이어지고, 자신감을 낮춰 결코 자신의 목적을 완성하지 못할 것이라고 생각하게 만든다. (출처 2)

끝없는 남과의 비교 - 질 수 밖에 없는 전쟁

  일반적으로, 남들과 비교할 때 우리 자신이 가진 최악의 것과 다른 사람이 가진 최고의 것을 비교하려는 심리가 있다. 그렇기에 남보다 나은 점보다는 나의 부족하고 열등한 것들이 먼저 눈에 띈다. 이런 심리는 타인의 힘든 실패와 좌절보다는 그들의 성공적인 업적과 결과만 관심 있게 보게 한다. 그래서,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고, 사업으로 수억 원을 벌고, 젊은 나이에 외제차를 모는 그들은 성공한 사람, 나는 그렇지 못한 무능력한 사람이라고 단순 분류가 된다. 

  남과의 끊임없는 비교는 또한 목표 달성을 방해하는 큰 장애물 된다. 타인의 장점과 능력, 등이 자신을 평가하는 기준이 되면, 자신이 가진 것은 언제나 부족해 보일 수밖에 없다. 그로 인해 부족한 자신에서 오는 자존감의 하락은 자신의 열정과 관심의 불씨를 꺼트린다. 남보다 항상 나을 수 없어 비교는 흡사 '질 수밖에 없는 전쟁'으로 표현되는 것도 이러한 이유때문이다. (출처 3)

나는 왜 블로그를 포기하고 싶었을까?
Photo by Ben White on Unsplash

끝없는 남과의 비교 - 극복 방법

 뭔가 깨달았다. 고등학교 시절, 토플을 공부하던 때, 그리고 블로그를 쓰는 매 순간마다 난 늘 남과의 비교를 해왔다. 언제나 남과 비교함으로 공부의 즐거움, 글을 쓰는 기쁨을 전혀 느끼지 못했다. 그리고 나는 무엇이든 잘 해내지 못할 것이며 이루지 못할 것이라고 나도 모르게 믿어왔다. 하지만, 나를 좀먹는 타인과의 비교.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 오랜 생각 끝에 나만의 해결방안을 모색했다.

1. 남과의 다른 점을 인정한다. 

  난 내 자신에게 솔직해 지기로 했다. 남과의 비교를 피하는 것이 최선책이다. 하지만, 인생을 살다보면 그건 불가능하다. 그렇다면, 남보다 부족한 점은 쿨하게 받아 들이는 것이 현명한 선택이리라. 남들보다 늦고, 부족하고, 해낼 수 있는 것이 적을 수 있다. 하지만, 그 결과에 만족하자. 이렇게 남과의 다른 점을 인정하니 마음이 한결 편해졌다.

2. 내가 가진 것에 감사하자.

  어느 현자가 이런 말을 했다. '행복하기 때문에 감사해하지 말라. 감사해하기 때문에 행복한 것이다.'  나는 언제나 주어진 환경과 조건에 불만족이었다. 그래서 내가 갖고 있는 재능과 소중한 것들을 외면했다. 하지만, 이젠 나의 모든 것들을 감사하며 살기로 다짐했다. 더 이상  다른 사람과의 비교에서 오는 상대적 박탈감을 느끼지 않을 것이다. 그리고, 내 삶에 보다 만족하며 살아갈 것이다. 

3. 인간은 모두 다르지만, 결국 평등하다.

 요즘 통 웃지 않는 내 모습을 본 아내가 고민이 있냐고 물어봤다. 마침 이 글을 쓰는 중이라 고민을 털어놓았다. 그러자 내 아내는 다음과 같은 말을 해줬다.
"부처는 우리에게 고통이 되는 원인이 네 가지라고 말해요. 출생, 노화, 질병, 그리고 죽음의 고통. 아무리 성공하고, 부유한 사람도 이 네 가지를 벗어나지 못하죠. 그렇기 때문에 우리는 모두 다르지만, 결국에는 평등해요. 우리는 지구에서 잠시 거쳐가는 것뿐이니 너무 근심 걱정 말아요. 그저 하루하루에 최선을 다하면 좋은 일이 올거예요."

 현명한 아내의 말이 맞다. 나보다 더 나아 보이는 사람도 결국 그 사람만의 슬픔과 역경이 분명히 있을 것이다. 하지만, 단지 내 것이 좀 더 커 보일 뿐. '결국, 인간은 모두 평등하다.'는 철학적이며 종교적인 말이 왠지 가슴에 와 닿는 이유도 결국 타인과의 비교가 인생에 아무런 의미가 없기 때문일 것이다.
[post_ads_2]

블로그를 포기하고 싶었던 진정한 이유

  내가 진정 블로그 글을 쓰고 싶지 않았던 이유는 게을러서, 귀찮아서 등의 단순한 이유 때문만은 아니었다. 성공한 블로그와의 끊임없는 비교에서 오는 상대적 박탈감과 무력감이 주원인이었다. 그리고, 40대의 나이에 변변하게 이루어 놓은 것이 없는 데서 오는 불안감과 태어난 아들에게 제대로 뭔가를 해주지 못해서 오는 미안함 등의 다소 부정적인 감정도 한몫했다. 하지만, 이제 더 이상 근심과 걱정을 하지 않을 것이다. 내가 가진 것에 만족하며 하루하루를 충실히 살면 분명히 더 좋은 날이 나타날 것이라고 확실히 믿기 때문이다.


출처 1) .Jordan Harbinger, Why You Compare Yourself to Other People (And How to Stop), The Jordan Harbinger Show
출처 2)  Ricky Derisz, How Comparing Yourself to Others Can Be Positive Motivation, GoodCast, 2019//6/27
출처 3) 수경, 이유 1: 끊임없이 남과 비교할 때  ,brunch, 2017/6/11

Photo by Kaitlyn Baker on Unsplash

COMMENTS

BLOGGER: 2
  1. 저도 말씀하신 애드센스 포럼에 있는 글들 보면서 상당한 괴리감을 느꼈습니다. 그리고 블로그에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있지만 드라마 같은 성과가 아닌 아주 작은 성과들이 천천히 조금씩 찾아 왔습니다. 당분간은 이유 없이 기계적으로 블로그에 시간을 할애할 작정이지만 그 이후에도 납득이 가는 성과가 나오지 않을까 걱정이네요. 최근에 구루킹님 블로그를 알게 되어 몇번 방문했었는데 공감이 많이 가는 글이라서 댓글을 남깁니다. 앞으로도 자주 방문할게요.

    답글삭제
    답글
    1. 답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선생님도 지금 하시는 블로그가 잘 되시길 진심으로 바랍니다. 지금 현재 아무도 알아주지 않더라도 언제가 그 성과가 빛을 발할 것이라고 믿습니다.

      삭제

이름

감사인사,1,건강,6,게임,4,고양이,4,공포,1,교육,33,교육심리,4,그림,1,뉴스,4,다운로드,7,대학,3,도서,7,독서,9,라디오,1,마케팅,1,문학,5,문화,26,미디어,21,미술,3,반려견,4,반려동물,4,비즈니스,25,사이트이전,1,사회,3,사회 환경,13,사회심리,16,생산성,27,생활,26,성격,3,소개,1,소셜미디어,3,수필,2,심리,19,아이디어,12,역사,6,영감,24,영어,15,영어원서,8,영화,8,예술,13,운동,2,유튜브,6,음악,6,인물,10,인생,5,자기계발,26,재미,6,정신건강,18,정치,1,창의성,21,창작단편,1,철학,7,취미,31,컴퓨터,13,팟캐스트,1,e-Education,15,IT,26,MOOC,3,
ltr
item
언제나 유익하고 재미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Life GuruKing : 나는 왜 블로그를 포기하고 싶었을까?
나는 왜 블로그를 포기하고 싶었을까?
나는 왜 블로그를 포기하고 싶었을까? 그 이유는 바로 '타인과의 끊임없는 비교' 때문이었다. 타인과의 비교에서는 심리적 악영향과 해결방안을 모색해본다.
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img/b/R29vZ2xl/AVvXsEjzZoMscJcsGoVlXT5DItjS6x2CUrO5MGgKYcArmEKopCFT-AFUle2LwZhgw8Cz3CEIHv6r0Hm25NUy9ylRAhRcGgQ223fkTM5S5FkPL-cBlHGFtnOo4PAmczdGTRf_jUOUyS4edl4CMY0g/s1600/despaired-2261021_1920.jpg
https://blogger.googleusercontent.com/img/b/R29vZ2xl/AVvXsEjzZoMscJcsGoVlXT5DItjS6x2CUrO5MGgKYcArmEKopCFT-AFUle2LwZhgw8Cz3CEIHv6r0Hm25NUy9ylRAhRcGgQ223fkTM5S5FkPL-cBlHGFtnOo4PAmczdGTRf_jUOUyS4edl4CMY0g/s72-c/despaired-2261021_1920.jpg
언제나 유익하고 재미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Life GuruKing
https://life-guru-king.blogspot.com/2020/07/why-did-I-want-to-stop-my-blog.html
https://life-guru-king.blogspot.com/
https://life-guru-king.blogspot.com/
https://life-guru-king.blogspot.com/2020/07/why-did-I-want-to-stop-my-blog.html
true
532451861206756286
UTF-8
Loaded All Posts Not found any posts VIEW ALL Readmore Reply Cancel reply Delete By Home PAGES POSTS View All RECOMMENDED FOR YOU LABEL ARCHIVE SEARCH ALL POSTS Not found any post match with your request Back Home Sunday Monday Tuesday Wednesday Thursday Friday Saturday Sun Mon Tue Wed Thu Fri Sat January February March April May June July August September October November December Jan Feb Mar Apr May Jun Jul Aug Sep Oct Nov Dec just now 1 minute ago $$1$$ minutes ago 1 hour ago $$1$$ hours ago Yesterday $$1$$ days ago $$1$$ weeks ago more than 5 weeks ago Followers Follow THIS PREMIUM CONTENT IS LOCKED STEP 1: Share to a social network STEP 2: Click the link on your social network Copy All Code Select All Code All codes were copied to your clipboard Can not copy the codes / texts, please press [CTRL]+[C] (or CMD+C with Mac) to copy Table of Cont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