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꼭 책을 읽어야 하는 5가지 : 1. 뇌를 건강하게 하기위해 2. 스트레스 감소를 위해 3. 어휘를 늘려 책읽기의 즐거움을 얻기위해 4, 집중력 증대를 위해, 5. 수입증대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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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전체 한국 사람 10명 중 3명은 일 년 동안 단 한 권의 책도 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출처1) 그만큼 책을 읽는 사람이 적다는 것을 말해주지만, 그 반대로 책 읽기가 생각보다 어렵다는 것을 뜻한다고 봐도 될 것이다. 그것이 아니라면, 책을 읽어야 하는 자신만의 분명한 이유를 찾지 못해서 책을 읽지 않거나, 혹은 읽지 못하고 있지 않은 지도 모른다. 만약 당신이 그 3명 중의 한 명이라면 분명 당신이 왜 지금 당장 책을 읽어야 하는지, 당신만의 합리적이고 분명한 이유를 오늘 드디어 찾게 될 것이다.
위 논문 결과를 바탕으로 본다면, 부모님들이 억지로 자녀들에게 '자녀들이 반드시 읽어야 하는 책'을 골라서 30분, 한 시간씩 매일 읽으라고 강요하면, 자신의 소중한 아이들에게서 책을 통해 얻는 즐거움을 빼앗는 것이다. 따라서, 그들이 좋아할 만한 책을 본인 스스로 고르게 하여, 자녀들 스스로 책 읽기에서 얻는 즐거움을 찾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어렵고 복잡하고, 자신의 자기 계발을 위해 억지로 읽는 인문학 독서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가끔 가볍고 읽기 쉬운 무협지, 연애 혹은 판타지 소설을 읽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다.
한국에서의 독서는 오로지 무엇을 위한 방법이고, 수단이 된 지 오래 되었다. 왠지 책을 읽어야만 남을 따라잡을 수 있고, 성공을 하고, 출세를 할 수 있다는 고정관념이 우리 뇌에 깊숙이 들어서 있다. 우리의 독서가 고난과 역경을 통한 쟁취의 과정이 되다 보니, 진정 책 읽기의 즐거움은 영원히 잃어버리게 된다. 아직 늦지 않았다. 이제 나에게 맞는 재밌고, 쉽게 읽히는 책을 찾아 '책에서 얻는 즐거움'을 얻어보기를 바란다.
그러나, 아쉽게도 현대인들이 '몰입의 순간'을 갖기란 매우 힘들다. 2006년 토프대학교 (Tufts University) 연구조사에 의하면, 스크린을 통해 글을 읽는 독자는 읽기 패턴이 'F'모양을 그린다고 밝혔다. 이 'F'패턴 읽기 방식은 스크린 상의 첫 몇 문장만을 읽고 글을 읽는 시선이 왼쪽 라인을 따라 쭉 읽어 내려가는 읽기 방식이다. 이런 읽기 패턴은 글의 이해력과 집중력을 현저히 떨어트린다. 출처6)
토프대학교(Tufts University) 신경 과학자 울프(Maryanne Wolf)는 이 점을 대단히 걱정하고 있다.
교육학 학자 케이트(Keith Stanovich)는 '매튜 효과'를 학생의 읽기 문제에 적용했다. 그는 읽기 능력이 떨어지는 학생들은 진급 시에 점점 더 독해에 어려움을 느꼈고, 기본 어휘가 뒷받침되어야 하는 다른 교과목에서 또한 어려움을 겪는다는 사실을 찾아냈다. 그는 학업에 있어서 읽기 특히 어휘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했다.
하트와 리슬레이 (Hart and Risley)는 이러한 문제의 근본 원인을 찾아보고자 했다. 그들은 가계소득에 따른 유아들의 언어 사용량을 조사하였는데, 저소득층의 아이들은 초등학교 첫 등교 시부터 다른 아이들에 비해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어휘량이 상당이 부족했다.(출처8) 저소득층 아이들은 고등학교 진학 시에 성적이 우수한 학생보다 4배나 어휘량이 부족했기에, 좋은 대학에 진학하기란 사실 불가능했다.
가난한 사람은 더 가난해지고, 부자들은 더 부자가 된다는 '매튜 효과'는 사실 이제부터 진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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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위의 조사를 다른 시선으로 본 사람이 있었다. 라지브 칸 (Razib Khan)은 30살 이상의 백인을 대상으로 간단한 어휘력 테스트(Wordsum Test)를 통해 그들의 어휘력에 따른 금전적인 수익을 분석했다. 이젠 놀랍지도 않을 것이다. 그렇다. 예상한 대로 남녀 성별을 떠나 어휘력이 많은 사람의 수입은 적은 사람들보다 두 배 이상 격차를 나타냈다.
이제 드디어 '매튜효과'를 한국에서 확인해볼 차례가 왔다.
문화체육관광부, '2017년도 국민 독서실태 조사보고서'에서 나온 성인 기준 종이책과 전자책의 독서 비율 현황표를 보자. 바로 위에서 언급된, 라지브 칸 (Razib Khan)의 '어휘량에 따른 개인소득' 그래프와 유사하게 고소득층이 저소득층에 비해 <일 년간 책을 한 권 이상 읽는 비율>이 월등히 높다. 이것이 눈에 잘 들오지 않는다면 아래의 <소득 수준에 따른 한 권 이상 책을 읽은 비율 차트>를 확인해 보시기를 바란다.
소득 수준이 500만원 이상인 그룹의 경우가 가장 오른쪽 녹색 바이고 소득수준이 200만원 미만인 경우는 가장 왼쪽의 하늘색 바이다. 숫자로 보았을 때보다 이렇게 차트를 통해 보니 고소득층과 저소득층의 한 권 이상 책을 읽은 비율 차이가 얼마나 큰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자신이 금전적으로 부자가 될 가능성을 갖게 된다는 것이며, 더 나아가 반복되는 가난이라는'악순환의 고리'를 지금 세대에서 끊는다는 것을 뜻한다. 그러므로, 지금 부모님 세대부터 책을 읽기 시작한다면, 분명 그들의 자녀들 세대에는 반드시 긍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이라는 것을 시사한다.
독서는 분명 중요하다. 분명 위의 다섯 가지 이유 외에도, 정말 수없이 많은 이유를 들어 우리가 매일 독서를 해야 하는 이유를 찾을 수 있다. 그럼에도 책 읽기를 지금 당장 행동에 옮기기란 쉽지않다. 그만큼 과감한 용기와 굳은 결단력이 필요하다. 만약 당신이 책을 읽지 않는 10명 중 3명에 해당 되었지만, 오늘부터 책 읽기를 당장 시작하기로 결심하고 행동에 옮겼다면, 이 블로그의 임무를 100% 완수한 셈이다. 그리고 그렇게 되길 간절히 바란다.
'우리가 꼭 책을 읽어야 하는 5가지 이유'를 준비하는데, 한 주를 소비했다. 책을 많이 읽어야 마음의 양식이 쌓인다는 그저 '하늘에 있는 구름'따는 소리가 아닌, 왜 독서가 우리에게 필요한지를 정확하고 신빙성 있는 자료를 토대로 이야기하고 싶었다. 사실 이 블로그를 만들고, 글을 쓰려는 의도는 우리가 맹신하고 실제 사실인 것처럼 믿는 이야기를 비판적인 시각에서 확인, 검증하고 그 내용을 독자들에게 알려주고 싶어서다 . 이제 당신의 생각하는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를 듣고 싶다. 밑에 댓글에 당신의 생각을 적어서 공유해 왜 책을 읽어야 하는지 알려달라.
(출처1) 문화체육관광부, 2017년도 국민 독서실태조사보고서, 종이책+전자책 독서율 (성인) 2018/8/16
(출처2) FIsher center for Alzheimer's research foundation. KEEP READING TO KEEP ALZHEIMER’S AT BAY, 2014/4/17
(출처3) Lewis, D. (2009), Mindlab International, Sussex University, Galaxy Stress Research, UK.
(출처4) Aarnoutse. C &Leeuwe. J,Relation Between Reading Comprehension, Vocabulary, Reading Pleasure, and Reading Frequency, 2010/8/10
(출처5) Csikszentmihalyi, M., LEADERSHIP & FLOW,
(출처6)Rachel, G., Can Reading Make You More Productive?, Desktime, 2014/9/22,
(출처7) Stanovich, Keith E. (1986). Matthew Effects in Reading: Some Consequences of Individual Differences in the Acquisition of Literacy. Reading Research Quarterly 21 (4): 360–407.
(출처8) Hart B, Risley R, The Early Catastrophe,
Photo by Sharon McCutcheon, 우리가 책을 읽어야 하는 5가지이유 |
우리가 꼭 책을 읽어야 하는 5가지 이유
어려서부터 책을 많이 읽어야 한다는 말을 수없이 들어왔다. 부모님으로부터, 학교 선생님으로부터, 심지어는 자기 계발서로부터. 그들이 말했던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는 천편일률적이고 지나치게 식상했다. 책을 통해 창의력과 논리력을 기르고, 잠재력을 끌어내고, 성공하고 돈을 많이 벌수 있기 때문이라고. 뭐 기르고, 끌어내고, 벌고 하기 위해 책을 읽어야 한다지만, 이런것들이 설득력 있게 와 닿지 않는다. 그래서 왜 우리가 책을 읽어야 하는지 5가지 이유를 검증된 논문과 신빙성 있는 자료를 바탕으로 명확히 알아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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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통계청 자료에 따르면 전체 한국 사람 10명 중 3명은 일 년 동안 단 한 권의 책도 읽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출처1) 그만큼 책을 읽는 사람이 적다는 것을 말해주지만, 그 반대로 책 읽기가 생각보다 어렵다는 것을 뜻한다고 봐도 될 것이다. 그것이 아니라면, 책을 읽어야 하는 자신만의 분명한 이유를 찾지 못해서 책을 읽지 않거나, 혹은 읽지 못하고 있지 않은 지도 모른다. 만약 당신이 그 3명 중의 한 명이라면 분명 당신이 왜 지금 당장 책을 읽어야 하는지, 당신만의 합리적이고 분명한 이유를 오늘 드디어 찾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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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뇌를 건강하게 만든다.
시카고에 위치한 러쉬 대학교 의료센터 연구팀에 의하면, 나이와 관계없이 지속적인 독서와 뇌에 자극을 주는 취미 여가활동은 뇌를 건강하게 만들어 기억력 감퇴를 막아주고,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고 밝혔다.(출처2) 이 연구팀의 논문 저자이자 신경 전문의 로버트 (Robert S. Wilson)의 말을 들어보자."사람의 뇌는 우리 몸의 근육과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자주 사용을 하면 강해지고 건강해지지만, 그렇지 않으면 약해지고 힘을 쓸 수가 없죠. 어려서부터 뇌의 자극을 주는 활동들 독서나 글쓰기, 악기 연주, 그림 그리기 등을 지속해서 한 사람들은 늙었을 때도 건강한 뇌를 유지할 수 있어요.
그러나, 어려서부터 뇌에 자극을 주는 활동을 게을리했다고 낙심할 필요는 없어요. 우리 연구팀이 뇌에 질환이 있는 나이 많은 환자를 대상으로 주기적이고 반복적으로 뇌에 자극을 주는 활동들을 (독서와 체스) 실행했더니 그런 활동을 하지 않은 환자들보다 14%나 뇌 질환이 경감되는 효과를 보여주더군요.
나이 많은 환자들이 가끔 걱정돼서 물어봐요. '의사 선생님. 제가 치매에 걸리지 않고 오랫동안 건강하게 살 수 있을까요?'라고요. 그러면 전 당당히 말해드리죠. '예, 그럴 수 있습니다. 지금부터 책을 많이 읽으시고 글도 많이 쓰시고. 머리를 많이 쓰는 일들을 찾아 열심히 하시면 됩니다."
2. 스트레스를 감소시킨다.
재밌는 책을 집중해서 읽는 동안에 우리가 가진 개인적인 문제, 걱정거리들, 세상 돌아가는 일들을 쉽게 잊어버리곤 한다. 책을 집중해서 읽는 동안 우리의 몸속의 심장 박동 수는 줄어들고 근육은 자연스럽게 이완된다. 또한, 책을 읽는 사이에 약 68% 이상의 스트레스가 감소하는 효과를 가져온다. 이러한 독서를 통한 스트레스 감소 방법은 좋은 음악을 듣거나, 차를 마시는 것보다 효과가 더욱 더 빠르고 좋다고 Sussex 대학교 연구팀에 의해 밝혀졌다.(출처3)
가볍고 즐거운 잡지나 책 아니면 만화책, 웹툰 등을 찾아서 30분간 방해받지 않는 조용한 곳에서 매일 읽어보자. 분명 독서는 하루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일 것이다. 잠깐, 여기서 나만의 책을 고르는 요령과 책으로 스트레스 없애는 자세한 팁을 알려주겠다.
가볍고 즐거운 잡지나 책 아니면 만화책, 웹툰 등을 찾아서 30분간 방해받지 않는 조용한 곳에서 매일 읽어보자. 분명 독서는 하루의 스트레스를 날려버릴 수 있는 효과적인 방법일 것이다. 잠깐, 여기서 나만의 책을 고르는 요령과 책으로 스트레스 없애는 자세한 팁을 알려주겠다.
나만의 책으로 스트레스 없애는 요령
- [accordion]
- 1.' 베스트셀러'를 고를 필요는 없다
- 책을 고르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책을 읽는 당사자의 흥미과 관심이다. 주제와 관계없이 당신이 진심으로 좋아하고 재밌어하는 것을 읽도록 하자. 잡지 건, 블로그 건 아니면 웹툰이건 눈치 볼 필요 없이 자신만의 세계에 몰입할 수 있는 것을 찾아 읽자.
- 2. 화나고 스트레스받는 책 대신 스트레스가 사라지는 나만의 책을 읽자.
- 책을 읽으면서 왜 굳이 스트레스를 받으려고 하는가? 이제 어렵고 복잡하고 따분하지만, 어쩔 수 없이 읽고 있는 책이 있다면 그런 책은 이제 '냄비 받침대'로 쓰자. 억지로 싫어하는 책을 읽는 것은 긍정적인 독서 습관을 방해하는 독약과 같다.
- 3. 책에 집중을 못 했다면, 당신의 솔직한 감정을 메모해보자.
- 만약 재밌는 책을 찾아 읽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쉽게 집중을 할 수 없는가? 고민과 스트레스가 그 원인이라면, 잠시 책을 접어두고 자신의 솔직한 감정을 적어보자. 여기 고민을 그만하는 6가지 방법이 큰 도움을 줄 것이다.
Photo by Jonas Jacobsson |
3. 어휘를 늘려주어 독해력과 책을 통한 즐거움을 얻게 해준다.
책을 매일 자주 반복해서 읽다보면 새로운 단어, 어휘, 구문 등을 자주 접하게 된다. 그리고 그것들을 하나하나 알아감으로써 얻는 깨달음은 점 더 난이도 있는 어려운 책들을 읽어 나가는 기본 토대가 된다. 이렇듯, 책을 읽으며 자신의 지식과 지혜를 넓혀가는 과정은 깨달음과 통찰의 즐거움을 선사한다. 이를 상세하게 뒷받침해줄 논문이 있다.
논문의 저자, 아노우트와 리우에 (Aarnoutse, Jan van Leeuwe)는 5년 동안 초등학생 363명을 대상으로 어휘력, 독해력, 읽기 빈도수와 읽기의 즐거움에 관한 관계를 조사하였다. 그 결과, 어휘력이 높을수록,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인 독해력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 그와 비슷하게, 책 읽기를 많이 하면 할수록 읽기 어휘력과 독해력은 점차 늘어났다.
논문의 저자, 아노우트와 리우에 (Aarnoutse, Jan van Leeuwe)는 5년 동안 초등학생 363명을 대상으로 어휘력, 독해력, 읽기 빈도수와 읽기의 즐거움에 관한 관계를 조사하였다. 그 결과, 어휘력이 높을수록, 글을 읽고 이해하는 능력인 독해력이 눈에 띄게 높아졌다. 그와 비슷하게, 책 읽기를 많이 하면 할수록 읽기 어휘력과 독해력은 점차 늘어났다.
이처럼, 어휘력, 독해력이 높을수록 읽기의 즐거움은 커지는 상호 정비례 관계를 보여준다. 그렇지만, 읽기 빈도수와 읽기를 통한 즐거움과의 관계는 그다지 높은 상호관계를 나타내지 않았다. 다시 말해, 읽기를 많이 한다고 해서 결코 독서를 통한 즐거움을 쉽게 얻을 수 없다는 말이 된다.(출처4)
위 논문 결과를 바탕으로 본다면, 부모님들이 억지로 자녀들에게 '자녀들이 반드시 읽어야 하는 책'을 골라서 30분, 한 시간씩 매일 읽으라고 강요하면, 자신의 소중한 아이들에게서 책을 통해 얻는 즐거움을 빼앗는 것이다. 따라서, 그들이 좋아할 만한 책을 본인 스스로 고르게 하여, 자녀들 스스로 책 읽기에서 얻는 즐거움을 찾게 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어렵고 복잡하고, 자신의 자기 계발을 위해 억지로 읽는 인문학 독서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가끔 가볍고 읽기 쉬운 무협지, 연애 혹은 판타지 소설을 읽는 것도 괜찮은 선택이 될 수 있다.
한국에서의 독서는 오로지 무엇을 위한 방법이고, 수단이 된 지 오래 되었다. 왠지 책을 읽어야만 남을 따라잡을 수 있고, 성공을 하고, 출세를 할 수 있다는 고정관념이 우리 뇌에 깊숙이 들어서 있다. 우리의 독서가 고난과 역경을 통한 쟁취의 과정이 되다 보니, 진정 책 읽기의 즐거움은 영원히 잃어버리게 된다. 아직 늦지 않았다. 이제 나에게 맞는 재밌고, 쉽게 읽히는 책을 찾아 '책에서 얻는 즐거움'을 얻어보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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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집중력을 증대시키고 주의력 결핍 장애를 예방한다.
정말 재밌는 추리소설을 읽다 보면 누가 나를 불러도 모르고,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를 때가 있다. 심리학자 미하이 칙센트 미하이(Mihaly Csikszentmihalyi)는 이런 상태를 가리켜 '몰입의 단계 (The stage of Flow)'라 말하고 있다. '몰입의 상태'가 되면 주위의 시간을 잊게 되고, 최고의 집중력을 발휘하며, 더 높은 단계의 창의력과 생산력을 가져온다.(출처5)F 패턴의 읽기방식 |
토프대학교(Tufts University) 신경 과학자 울프(Maryanne Wolf)는 이 점을 대단히 걱정하고 있다.
"요즘 사람들은 트위터, 인스타그램, 페이스북 등을 통해 짧은 글 읽기에만 훈련이 되어있어요. 그러다 보니, 긴 글들을 어려워하고 잘 읽으려고 하지 않죠. 만약 핸드폰으로 글을 읽는다면 대부분의 사람이 'F' 형태 패턴으로 글을 읽어 내려갑니다. 아마 해보셨을 겁니다. 위에서 몇 줄 읽다가 엄지 손가락으로 쓰윽 내리는..
스크린 화면을 통한 읽기 방법은 글 읽기 패턴을 바꿔서 실제 종이로 된 책을 읽는 것보다 집중력을 분산시키는 결과를 초래하죠. 또 다른 문제도 있어요. 5분 내외의 글 읽기는 글의 이해력을 떨어트릴 뿐만 아니라, 스트레스와 불안감을 증대시키는 부정적인 결과도 가져와요. 이것은 거의 주의력 결핍 장애 (Attention Deficit Disorder)와 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가장 효율적인 치료 방법은 단 하나예요. 도서관에 가서 실제 종이로 된 책을 빌려서 읽는 거죠. 그것이 현대인에게 가장 필요한 완벽하고 빠른 해결책이에요."
5. 가계 수입이 증대된다.
'매튜효과'라고 들어본 적이 있는가?
유명한 사회학자가 로버트 머튼( Robert K Merton)은 저명한 연구자가 더 많은 혜택을 독식하고, 반대로 잘 알려지지 않은 연구자는 그렇지 못함으로써 점점 두 사이에 격차가 벌어지는 현상을 유심히 관찰했다. 그리고 그는 이를 마태오복음에 빗대서 '매튜효과'라고 지정한다.
유명한 사회학자가 로버트 머튼( Robert K Merton)은 저명한 연구자가 더 많은 혜택을 독식하고, 반대로 잘 알려지지 않은 연구자는 그렇지 못함으로써 점점 두 사이에 격차가 벌어지는 현상을 유심히 관찰했다. 그리고 그는 이를 마태오복음에 빗대서 '매튜효과'라고 지정한다.
마태오 복음 구절은 다음과 같다. '가지고 있는 사람은 주어질 것이고 풍성하게 가질 것이다. 그러나 가지고 있지 않은 자에게, 그가 가지고 있는 것조차도 빼앗길 것이다. ('The rich get richer and the poor get poorer'.)(출처7)
매튜효과: 글을 잘읽을수록 책을 점점 더 빨리 읽을수 있지만, 글을 잘 읽지 못하면 책을 놓게 된다. |
교육학 학자 케이트(Keith Stanovich)는 '매튜 효과'를 학생의 읽기 문제에 적용했다. 그는 읽기 능력이 떨어지는 학생들은 진급 시에 점점 더 독해에 어려움을 느꼈고, 기본 어휘가 뒷받침되어야 하는 다른 교과목에서 또한 어려움을 겪는다는 사실을 찾아냈다. 그는 학업에 있어서 읽기 특히 어휘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강조했다.
가정소득에 따른 어휘습득량 |
가난한 사람은 더 가난해지고, 부자들은 더 부자가 된다는 '매튜 효과'는 사실 이제부터 진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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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휘량에 따른 개인소득 그래프 |
이제 드디어 '매튜효과'를 한국에서 확인해볼 차례가 왔다.
문화체육관광부, '2017년도 국민 독서실태 조사보고서'에서 나온 성인 기준 종이책과 전자책의 독서 비율 현황표를 보자. 바로 위에서 언급된, 라지브 칸 (Razib Khan)의 '어휘량에 따른 개인소득' 그래프와 유사하게 고소득층이 저소득층에 비해 <일 년간 책을 한 권 이상 읽는 비율>이 월등히 높다. 이것이 눈에 잘 들오지 않는다면 아래의 <소득 수준에 따른 한 권 이상 책을 읽은 비율 차트>를 확인해 보시기를 바란다.
소득대비 1권이상 책읽은 비율 챠트 |
소득 수준이 500만원 이상인 그룹의 경우가 가장 오른쪽 녹색 바이고 소득수준이 200만원 미만인 경우는 가장 왼쪽의 하늘색 바이다. 숫자로 보았을 때보다 이렇게 차트를 통해 보니 고소득층과 저소득층의 한 권 이상 책을 읽은 비율 차이가 얼마나 큰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
- 저소득층 자녀들은 어휘 습득력이 늦고, 어휘력이 낮으니 책을 읽는데 취미가 없다.
- 그러므로 어휘력을 기반으로 하는 학교 과목을 따라서 올 수가 없을 테고,
- 괜찮은 대학을 나와 좋은 직장을 잡기란 무척이나 힘들 것이다.
- 결국 그들의 부모님 세대와 마찬가지로 경제적 자유를 누리지 못함으로 저소득층을 벗어나지 못한다.
- 저소득층에 머무른 그들은 시간적, 금전적 여유가 없기에 그들 다음 세대의 교육에 소홀할 수 밖에 없다.
- 결국 그들은 저소득층의 울타리에서 영영 빠져나올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책을 읽는다는 것은 자신이 금전적으로 부자가 될 가능성을 갖게 된다는 것이며, 더 나아가 반복되는 가난이라는'악순환의 고리'를 지금 세대에서 끊는다는 것을 뜻한다. 그러므로, 지금 부모님 세대부터 책을 읽기 시작한다면, 분명 그들의 자녀들 세대에는 반드시 긍정적인 영향이 미칠 것이라는 것을 시사한다.
Photo by Thought Catalog |
독서는 분명 중요하다. 분명 위의 다섯 가지 이유 외에도, 정말 수없이 많은 이유를 들어 우리가 매일 독서를 해야 하는 이유를 찾을 수 있다. 그럼에도 책 읽기를 지금 당장 행동에 옮기기란 쉽지않다. 그만큼 과감한 용기와 굳은 결단력이 필요하다. 만약 당신이 책을 읽지 않는 10명 중 3명에 해당 되었지만, 오늘부터 책 읽기를 당장 시작하기로 결심하고 행동에 옮겼다면, 이 블로그의 임무를 100% 완수한 셈이다. 그리고 그렇게 되길 간절히 바란다.
'우리가 꼭 책을 읽어야 하는 5가지 이유'를 준비하는데, 한 주를 소비했다. 책을 많이 읽어야 마음의 양식이 쌓인다는 그저 '하늘에 있는 구름'따는 소리가 아닌, 왜 독서가 우리에게 필요한지를 정확하고 신빙성 있는 자료를 토대로 이야기하고 싶었다. 사실 이 블로그를 만들고, 글을 쓰려는 의도는 우리가 맹신하고 실제 사실인 것처럼 믿는 이야기를 비판적인 시각에서 확인, 검증하고 그 내용을 독자들에게 알려주고 싶어서다 . 이제 당신의 생각하는 책을 읽어야 하는 이유를 듣고 싶다. 밑에 댓글에 당신의 생각을 적어서 공유해 왜 책을 읽어야 하는지 알려달라.
(출처1) 문화체육관광부, 2017년도 국민 독서실태조사보고서, 종이책+전자책 독서율 (성인) 2018/8/16
(출처2) FIsher center for Alzheimer's research foundation. KEEP READING TO KEEP ALZHEIMER’S AT BAY, 2014/4/17
(출처3) Lewis, D. (2009), Mindlab International, Sussex University, Galaxy Stress Research, UK.
(출처4) Aarnoutse. C &Leeuwe. J,Relation Between Reading Comprehension, Vocabulary, Reading Pleasure, and Reading Frequency, 2010/8/10
(출처5) Csikszentmihalyi, M., LEADERSHIP & FLOW,
(출처6)Rachel, G., Can Reading Make You More Productive?, Desktime, 2014/9/22,
(출처7) Stanovich, Keith E. (1986). Matthew Effects in Reading: Some Consequences of Individual Differences in the Acquisition of Literacy. Reading Research Quarterly 21 (4): 360–407.
(출처8) Hart B, Risley R, The Early Catastroph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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