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어 발음, 가장 빠르고 완벽하게 배우는 6가지 방법

잘못된 영어 발음이 가져오는 문제점은 무엇인지 파악해보고, 영어 발음, 가장 빠르고 완벽하게 배우는 6가지 방법을 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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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어 학습에 있어 '영어 발음'은 무척 중요하지만, 영어 원어민과 대화를 나누기 전까지 그 중요성을 쉽게 깨닫지 못한다. 또한, 원어민과 실생활에서 대화할 기회가 적은 환경적인 문제와 발음 교정을 위한 꾸준한 학습과 훈련 시간의 부족으로 '영어 발음'에 소홀하거나 외면하게 된다.

  그럼에도 영어 발음은 의사를 명확하게 전달해주고, 상대방의 말을 정확하게 이해하는데 큰 역할을 할 뿐만 아니라 영어 말하기의 자신감과 첫인상에도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오늘은 '영어 발음을 익히는 가장 빠르고 완벽한 방법'을 알아보고, 그와 관련한 학습 사이트를 소개해보고자 한다. 어학 연수나 해외 생활을 준비하시는 분, 영어 실력 그 중 특히 듣기 능력을 빠르게 향상하고 싶은 분들에게 좋은 정보가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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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어민과 대화해봐야 '영어 발음'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절감한다.

  “뭐라고요?”, “다시 한번 말해 주시겠어요?” 30살 회사를 관두고 영국으로 어학연수를 갔을 때 내가 가장 많이 했던 말이자,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다. 어학연수를 떠나는 비행기 안에서 나는 '비록 영어 초보자지만, 용기와 패기로 가능한 많은 영국인들과 이야기를 나누자. 그래서 영어 회화 하나만이라도 제대로 마스터하자.'고 다짐했었다. 하지만, 어학연수 6개월 동안 영국 현지인들과 나눈 대화는 세 마디 정도 주고 받는 게 고작이었다. 원하는 만큼의 성과를 이루어 내지 못한 어학연수. 그 결정적인 이유 중 하나는 바로 '영어 발음' 때문이었다.

  어학원에서 배운 기초적인 영어로 한 마디, 한 문장을 만들어 입 밖으로 표현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상황에서 발음까지 꼼꼼히 신경 쓸 겨를이 없었다. 그럼에도 영어로 서툴게 말하면 인내심있게 들어주던 원어민 강사는 언제나 나에게 잘했다며 격려해줬다. 한국인 발음에 익숙해져 한국인의 잘못된 발음을 듣고도 어느 정도 이해했던 원어민 강사는 내 발음의 문제를 지적하기 보다는, 단순히 내가 영어로 어느 정도 의사표현을 했다는 사실에 만족했을 것이다.

 하지만, 연습과 실전을 철저히 달랐다. 영국 현지인들은 한국인의 어색한 영어 발음을 귀담아 들어줄 의무도 인내력도 없었다. 그들은 그저 내가 영어로 말을 하면 어떤 말인지 전혀 모르겠다는 표정과 제스처만 보여줬다. 심지어 어학원 근처 구멍가게의 할머니에게 사고 싶은 물건을 물어보자, 그녀는 뭐라고 말하는지 도대체 알아들을 수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 영어를 제대로 배우려면 알파벳 말하는 것부터 다시 배우라는 핀잔 섞인 충고를 나에게 해줬다.

  이런 상황이 빈번해지자 결국 원어민과 영어로 대화하는 것을 포기하게 되었고, 한국인 유학생들과 어울리며 한국어로만 말을 하기 시작했다. 결국 영어를 잘 알아듣지도, 잘 말하지도 못하는 6개월간의 어학연수는 그저 나에게 영어의 벽만 새삼스럽게 느끼게 해주는 결과만을 남겨주었다.

영어 발음 공부는 당신의 생각보다 더 중요하다.

  영어를 배우는 초보자는 영어 문장을 완벽하게 구사하려고 천천히 말한다. 하지만, 점차 실력이 어느 정도 쌓여 영어로 의사소통을 할 수 있게 되면, '영어 발음'에 대한 문제가 수면 위에 올라온다. 초보자일 때 천천히 발음했던 문장을 빠르게 말하려다 보니, 명확히 발음해야 하는 음절은 지나치고, 되려 불필요한 음절을 넣는다. 또한, 연음이나 중성 모음을 고려하지 않고, 강조하고자 하는 단어에 악센트를 넣지 않아 똑같은 말을 다르게 해석할 여지를 심어준다. 이렇게 부정확한 영어 발음은 결국 다음과 같은 문제들을 야기한다.

부정확한 영어 발음으로 생기는 문제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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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당신의 영어 자신감을 줄어들게 한다.
• 영어에 대해 자신감을 갖기 위해서는 '용기 내어 영어로 말하기'가 중요하다고 말한다. 하지만, 이는 현실을 모르는 사람들이 쉽게 할 수 있는 말이다. 생각해보자. 불분명하고 어눌한 한국어를 구사하는 외국인이 한국어를 열심히 연습했다며, 당신을 붙잡고 30분간 떠들어댄다면 어떤 기분이 드는가? 아무리 연습이 중요해도 불분명한 발음의 말하기 연습은 오히려 해가 될 수밖에 없다. 현실에서 불분명한 발음의 말을 하는 사람은 쉽게 외면받고 무시받기 십상이다.
  
  그러나, 반대로 정확한 영어 발음을 구사한다면, 단순하고 쉬운 문장을 말하더라도 다른 사람이 열심히 귀담아 들어줄 것이다. 외국인이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한다고 말할 때 우리는 가장 먼저 발음에 신경 쓴다. 마찬가지로 정확한 발음은 다른 사람의 귀를 기울이게 만든다.
  
  말은 다른 사람에게 나의 생각과 의사를 전달하는 중요한 매체다. 다른 사람이 정작 들어주지 않는다면 말의 필요성이 없어질 수밖에 없다. 결국 영어로 말을 할 수 있는 자신감은 듣는 사람의 반응에 따라 달라질 수밖에 없다. (출처 1)
• 2. 당신의 첫인상을 망친다.
• 처음 만나는 원어민과 첫인사를 건네는 순간 당신의 첫인상이 좌우된다. 첫 한마디에 완벽한 문법과 고급 어휘를 구사해서가 결코 아니다. 단지 영어 발음만으로 말하는 사람에 대한 선입견이 자연스럽게 생기기 때문이다.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사람이 완벽한 영어 발음을 구사했다면, 어느 정도 영어 실력 향상을 위해 열심히 공부했다는 것을 뜻한다. 그리고 그 이면에 부지런하고, 능동적이며, 진취적이라는 인상을 갖게 해 준다. 게다가, 깨끗한 영어 발음으로 원어민을 충분히 배려한다는 생각을 갖게 만들어, 호의적인 대응을 만들어 낸다.
  
  그러나 반대로, 정확하지 않은 영어 발음을 들은 원어민은 앞으로의 의사소통이 힘들 것이라고 예상한다. 그리고 말하는 사람이 답답하고 지루할 것이라는 편견을 무의식적으로 갖게 된다. 이렇듯 영어 발음은 듣는 사람의 긍정적 혹은 부정적인 첫인상을 만들어 낸다. (출처 1)
• 3. 말의 내용과 감정의 왜곡을 만들어낸다.
• 우리는 말투에서 사람의 감정 상태를 읽어내는 것처럼, 영어 표현에서도 마찬가지로 강세와 억양을 통해 감정 상태를 전달하고, 보다 쉽게 청자의 이해를 돕는다. 따라서, 강조(Stress)해서 말하고자 하는 단어는 좀 더 분명하고, 길고, 높은 톤을 유지해야 한다. 마찬가지로, 말을 할 때 목소리의 높낮이(억양, Intonation)는 전달하려는 의도에 따라 적절하게 구사하지 해야 한다. 하지만, 모든 단어와 문장을 똑같은 톤과 음량, 길이로 말한다면 영어 원어민은 말의 의미를 전혀 이해하지 못할 것이다. 또한, 중요하지 않은 단어를 강조하여 말하거나 혹은 말의 억양과 톤을 높여 말한다면 듣는 사람은 말하는 사람의 감정 상태를 오해하기 쉽다. (출처 2)
• 4. 말하기와 듣기 능력의 향상을 저해한다.
• 영어 발음에는 우리말에 없는 /th/, /sh/, /ch/ 등의 발음을 갖고 있기 때문에 각기 다른 소리를 정확히 구분해서 인식하지 못하면, 영어를 제대로 말할 수도, 들을 수도 없다. 그러나, 한국의 영어 교육은 오로지 독해와 문법에 치우쳐 있어, 영어의 각 소리를 발음할 때 입술과 혀 등 발성기관의 위치와 연음 현상과 인토네이션 등에 대한 학습이 현저히 부족하다. 결국 이러한 잘못된 영어 교육은 영어 말하기와 듣기 능력의 향상을 막고 읽기만 잘하는 반쪽짜리 영어 능력만을 길러준다. (출처 3)

영어 발음을 향상을 위한 전문가의 팁

  위에서 언급했듯이 안 좋은 영어 발음은 말과 감정의 오해를 불러일으키며, 좋지 않은 첫인상으로 실제 영어능력이 과소평가 될 수 있다. 실제 심리학 연구결과에 따르면, 미국 회사의 고용주는 영어 발음이 좋지 않은 직원보다 영국과 미국의 표준 억양을 사용하는 직원을 보다 신뢰하며, 그들에게 더 중요한 직책을 맡긴다고 밝혔다. (출처 4) 이처럼 중요한 영어 발음 어떻게 해야 효과적으로 배울 수 있을까?

  [캐나다인 밥과 영어 배우기 (Learning English with Bob the Canadian)]란 46만 구독자를 가진 영어교육 유튜버, 밥(Bob)은 영어 발음을 향상을 위해 다음과 같은 팁을 말한다. (출처 5)

영어 발음을 익히기위해 유튜브를 활용하라는 조언을 해주는 '캐나다인 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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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사람들은 영어 발음을 정말 쉽게 배워요. 그들은 불과 한 시간여만에 완벽한 영어 발음을 구사하죠. 하지만, 그렇지 않은 사람들은 평생을 공부해도 발음을 교정하기가 쉽지 않아요. 그 이유는 생각보다 간단해요. 영어 발음이 자신의 모국어와 얼마나 비슷한 지에 따라 달라지기 때문이죠. 당신이 독일인이나 프랑스인이라면 영어 발음을 쉽게 익히는 반면, 중국인이나 일본인이라면 영어 발음을 하기 위해 그동안 전혀 쓰지 않았던 혀와 입안의 여러 근육들을 훈련시키고 단련시켜야만 해요.
  사실 원어민과 대화를 통해 발음 교정을 받는 방법이 영어 발음을 배우는 가장 좋은 방법이죠. 하지만, 현실적으로 이런 방법이 어렵다면, YouTube에서 적당한 원어민 비디오를 찾아 문장을 반복해서 듣고 따라 큰소리로 따라 말해보세요. 그리고 녹음하여 직접 들어보고 자신 스스로 평가해보면서 자신의 발음을 교정해보세요. 중요한 건, 발음이 완벽하지 않더라도, 원어민처럼 입모양을 제대로 하고, 혀를 좀 더 굴려 소리를 내야만 비로소 실력이는다는 거죠. 원어민이 된 것처럼 말하기를 연습하세요. 분명한 효과를 보실 거예요."

출처 1)  Daniel Kim, 영어발음 학습을 하지 않는 사람들이 주의해야 할 점, KoreanEnglish, 2012/9/20 

출처 2) Yuliya Geikhman, 영어 인토네이션: 말의 높낮이에 어떻게 변화를 주고, 또 어떻게 공부해야 할까요 , FluentU 

출처 3) 김종욱, 영어 듣기를 잘하기 위해 생각할 것들, SlowNEws, 2015/2/12
출처 4) Zaniab. T. A., Ain. A. Z & Chan. S. H., The Role of Accent and Ethnicity in the Professional and Academic Context, International Journal of Applied Linguistic & English Literature, 2013
출처 5) How to easily improve your English pronunciation and sound like a native, SPEAK ENGLISH FLUENTLY, 201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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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 발음, 가장 빠르고 완벽하게 배우는 6가지 방법

  영어 관련 사이트나 블로그, 유튜브에서는 영어 발음을 크게 향상하는 방법들을 많이 다루고 있다. 본질적으로 대부분의 정보는 비슷하지만, 여기서는 좀 더 현실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방법을 소개해 보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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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음소를 정확하게 발음하기

  영어는 한글과 같은 음성 언어가 아닌 문자 언어이기 때문에 글자와 소리 간에 연관이 없다. 따라서, 영어 단어만이 갖고 있는 고유의 '국제 음성 알파벳'을 통해 영어 발음을 정확히 익히는 과정이 필요하다. 영어의 기본 소리인 음소를 정확히 인식하는 것만으로 원어민의 영어 발음을 보다 정확하고 빠르게 인식할 수 있으며, 반복적인 음소 발음 연습을 통해 보다 나은 영어 발음을 갖게 해 준다. (출처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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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음소(phoneme)와 국제 음성 알파벳(IPA)이란
• 음소(phoneme)란 언어 사용자가 인식하는 소리의 최소 단위로 한 언어에서 다른 음과 대조를 이루어서 뜻의 차이를 유발하는 최소의 음성 단위를 말한다. 음소의 개수와 분포는 일반적으로  24개의 자음(consonant)과 18-20개의 모음(vowel)이 있다. 하지만, 영어의 방언과 연구자의 해석에 따라 영어 음소가 달라져 영어 발음을 익히는데 어려움이 생기자, 19세기 프랑스 언어학자 폴 파쉬(Paul Édouard Passy)와 영어교사들이 모여 국제 음성 알파벳 (IPA)이라는 단어의 발음을 읽을 수 있게 해주는 새로운 알파벳을 개발한다. 따라서, 영어가 모국어가 아닌 외국인도 국제 음성 알파벳을 배우면 정확한 영어 발음을 구사하는 것이 가능하다.(출처 7)

44개의 음소발음연습은 영어 발음을 빠르게 향상 시켜준다. 

2. 유튜브를 통해 영어 발음 배우기

  캐나다인 밥이 언급했듯이, 자신의 언어와는 완전히 다른 소리를 내는 언어를 익히기 위해 필요한 근육을 발달시키는 훈련이 필요하다. 자칫 이러한 훈련은 지루하고, 재미없어 쉽게 포기하게 만든다. 하지만, 좋은 소식이 있다. 유튜브에는 당신의 영어 발음을 향상해주기 위한 사이트가 한 트럭 이상 쌓여있다. 그리고, 유튜브 사이트는 짧고, 간결하며, 명쾌하게 당신의 발음을 교정해 준다.

• [##youtube## Rachel's English] - 영어 발음과 영어 회화를 주로 다루고 있는 유튜브 채널로 매주 화요일마다 업데이트된다.
• [##youtube## Learning English with Bob the Canadian] - 캐나다인 밥 아저씨가 영어 발음을 알기 쉽고 친절하게 알려준다.
• [##youtube## mmmEnglish] - 영어 코치 엠마(Emma)가 강세와 억양부터 관용어와 회화까지 꼼꼼하게 가르쳐준다.
• [##youtube## Speak English With Vanessa] - 주로 실용영어 표현을 다루고 있는 사이트로 평소 대화를 익히기에 좋다.
• [##youtube## Oxford Online English] - 옥스퍼드에서 만든 유튜브 채널로 영국식 영어 발음, 다양한 주제별 대화, 문법 등을 체계적으로 배울 수 있다.

3. 텅 트위스터(Tongue Twisters)로 영어 발음 배우기

 “Peter Piper picked a peck of pickled peppers. 

If Peter Piper picked a peck of pickled peppers, 

where are the pickled peppers Peter Piper picked?” 

  위의 말을 발음해보면 말하는데 큰 어려움을 느낄 것이다. 이렇게 발음하기 까다로운 영어 어구를 가리켜 텅 트위스터(Tongue Twister)라고 한다. 텅 트위스터는 주로 발음 향상을 목적으로 활용되고 있다. 발음하기 어려운 단어와 어구의 연습을 통해 입과 혀의 위치를 확인하고, 자신이 특히 어려워하는 발음을 파악하여 부족한 부분을 집중 연습할 수 있다. (출처 8)

• [##grin-tongue## Repeat After US]  현재 8900여 개의 텅 트위스터와 약 2300개의 오디오 파일을 제공하고 있다. 단계별 난이도에 맞춰 발음을 연습을 하는 것도 가능하다.

텅 트위스터는 영어 발음을 빠르게 향상시켜 줄 것이다.

4. 새로운 단어 배울때 발음을 듣고 연습하기

  처음 보는 단어를 발견하면 일반적으로 단어의 철자와 뜻을 확인하는데 그치고 만다. 이러한 나쁜 습관은 새로운 단어의 올바른 발음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를 날려버린다. 새로운 단어의 발음을 듣고 말하여 익숙하게 만들지 않으면, 나중에 그 단어에 맞지 않는 엉뚱한 발음이 습관처럼 튀어나오게 된다. 따라서, 새로운 단어를 영어 사전을 통해 찾고 나서 단어의 발음을 듣고 따라 읽는 습관을 길러야 한다.

• [##book##Dictionary.com] - 미국 영어 억양을 배우기 좋은 영어 사전
• [##book##Cambridge Dictionary] - 영국 억양이 있는 캠브리지 영어 사전 
• [##book##how many syllables] - 음절, 강세, 발음하는 방법 등을 자세히 알려주는 사전

 5. 큰 소리로 읽고 녹화해서 들어보기

  캐나다인 밥의 말처럼, 발음을 연습할 때 휴대폰에 자신의 영어 발음을 녹화해서 듣는 것은 큰 도움이 된다. 자신의 엉성한 발음을 듣는 일이 창피하고 곤혹스럽겠지만, 자신의 약점을 정확히 찾아 집중하여 연습하는 방법이야 말로 영어 발음을 빠르고 효과적으로 익히는 비법이다. 어느 정도 자신이 만족하는 발음이 녹음되었다면, 원어민의 발음과 비교하여 보자. 자신의 발음이 원어민의 말처럼 느껴진다면, 녹음된 자신의 발음을 계속 들어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어 보자. 자신의 완벽한 발음은 뇌에 각인되어 원어민과의 실제 대화에도 자신이 원했던 유창한 발음으로 말을 하게 될 것이다. 

 6. 코세라(Coursera) 영어 발음 강의 듣고 연습하기

   온라인 강좌는 영어 발음을 좀 더 세부적이고, 전문적으로 배울 수 있게 도와준다. 캘리포니아 대학 어바인 캠퍼스에서는 영어 발음을 학습할 수 있는 온라인 코스를 제공하고 있다. 수료증이 필요하다면 코세라 유료회원에 가입해야 하지만, 청강(Audit)을 통해 무료로 온라인 교육을 전부 받을 수 있다.

   [미국 영어 발음 전문 코스 (The Pronunciation of American English Specialization)]는 쉽고 효과적으로 의사소통할 수 있도록 보다 명확하고 이해하기 쉬운 미국 영어 발음을 배우는 것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온라인 대학과정이다. 총 4개의 과정을 통해  단어의 강세와 억양 및 영어의 "음악"측면에서의 자음 및 모음 소리에 대해 배우고 연습할 수 있다.

강의 등록후 청강을 신청하면 무료 강의를 들을 수 있다.

• [message]
• [Course 1. Consonants of American English Pronunciation]
  (미국 영어 발음의 자음)
• 까다로운 쌍자음을 포함한 미국 영어의 모든 자음을 배우고 연습한다. 자신의 목소리를 녹음하여 발음을 테스트하는 쉐도잉 프로그램을 통해 영어 발음을 효과적으로 연습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 [Course 2. Vowels of American English Pronunciation]
  (미국 영어 발음 모음)
• 혼동하기 쉬운 모음을 포함한 모든 모음 소리를 배우고 연습한다.
• [Course 3.The Music of American English Pronunciation]
  (미국 영어 발음 음악)
• 미국 영어의 리듬, 억양, 강세 등과 같은 음악적인 영어의 특징을 배우고 연습하여 영어 발음에 대한 이해력을 높인다.
• [Course 4. The Pronunciation of American English Project]
  (까다로운 미국 영어 발음)
• 때때로 혼란스러울 수 있는 미국 영어 소리를 통합적으로 연습한다. 자음과 모음 소리, 단어에 올바른 음절을 강조하는 방법, 연음과 중성 모음을 쓰는 방법 등을 배워 보다 명확하게 영어로 대화하고, 원어민의 말을 이해할 수 있게 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전에서는 영어 발음이 정말 중요하다.  

  영어는 의사소통의 도구이기 때문에 미국 사람과 똑같은 발음을 할 수 없다고 부끄러워할 필요는 없다. 그리고 그걸로 좌절하거나 영어를 포기할 필요도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전에서는 영어 발음이 정말 중요하다. 한참 예전, 전 반기문 총재의 영어 발음을 두고 갑론을박 토론이 붙은 적이 있었다. 미디어에서는 반기문 총장의 영어 발음을 지적하는 이들은 한국인들 뿐이며, 오히려 외국인들은 교양 있는 연설이었다고 평가했다며, 영어 발음에 대한 집착은 한국인만 가지고 있는 잘못된 편견인양 다루었다. (출처 9)

  하지만, 미디어에서 분명 간과한 사실이 있다. 반기문 전 UN총장이 연설했던 장소에 모인 사람들은 그의 말을 들으려고 온 사람들이었다. 그 자리는 '반기문'이라는 사람의 정치적 위치가 보장 받은 자리였으며, 청중들은 영어의 발음에 구애 받지 않을 정도의 충분한 교양과 학식이 있었다. 그렇기에, 그의 어색하고 어눌한 영어 발음을 탓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으며, 오히려 발음보다 그가 한 연설의 내용에 보다 집중할 수 있었다.

  하지만, 그가 영국 길거리 한복판에서 그런 영어 발음으로 길을 물어본다면 누가 선뜻 귀담아 듣고 친절하게 답해줄까? 마찬가지로, 불분명한 영어 발음으로 내가 전 UN총장이라고 이름 모를 영국인에게 자랑스럽게 말한다면 선뜻 믿어주기나 할가? 분명히 불친절한 따가운 눈초리를 내비치며, 그의 말을 차디차게 외면했을 것이다.

Photo by Wil Stewart on Unsplash

영어 발음을 배우는 길은 실패에서부터 시작된다.

  다시 내 이야기로 돌아가 보자. 아무런 성과 없이 끝난 6개월의 어학연수 이후 나는 영국부터 시작하여 다른 나라로 여행을 다녔다. 그러던 중, 이집트에서 만난 외국인들과 우연히 같이 술을 마실 기회가 생겼다. 영어 발음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선뜻 말 한마디 제대로 하지 못하는 내게 한 영국 여자가 말을 걸어왔다. 친절한 그녀의 태도에 내 마음이 열렸는지 아니면 술이 꽤 취해서였는지 그녀와 한참 대화를 이어 나갔다. 그러다 문득 그녀에게 내 영어 발음이 어떤지 조심스럽게 물어봤다.

  '글쎄. 너 영어 발음? 분명 이상하게 들리는 부분도 있는데 듣는 데는 전혀 문제없어. 사실 난 너의 영어 발음이 귀엽다고 생각해. 그리고 네 생각보다 너 영어 잘해. 걱정 마."

  지금도 그녀의 말은 전부 기억하고 있는 것은 그녀의 말이 내 인생에 큰 전환점이 되었기 때문이다. 그녀의 말 덕분에 나는 30대 초반의 늦은 나이에 외국 대학에서 공부를 할 용기를 다시 얻게 되었으며 그로 인해 지금의 인생이 만들어질 수 있었다. 결국 인생은 실패를 배움으로 한 걸음씩 전진해 나간다고 생각한다.

  영어 발음을 익히는 일은 분명 쉽지 않고 지루한 여정이 될 것이다. 하지만, 분명 당신 또한 실패의 과정을 통해 더욱 성장 해나가 결국 당신의 목적지에 다다르게 될 것이다. 언제나 나는 이 자리에서 당신을 응원하고 있겠다. 언제 어느 시간대에 있든 늘 행복하길 빈다.


출처 6) Why we need the IPA, Rachel's English 
출처 7) 국제음성기호, 나무위키
출처 8) 텅 트위스터(Tongue Twisters) 15개로 영어 발음 공부하기, FlunetU
출처 9)  반기문의 영어실력은 40점?, 중앙일보, 2015/9/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