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73돌을 맞이한 한글날을 기리며 한글 배우기 열풍을 분석하고, 한국어를 가르치는 직업인 한국어교원이 무엇이고 정말 괜찮은 직업인지 알아본다. 마지막으로 외국인을 위한 무료 한국어 사이트 10개도 같이 알아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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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에서 오랫동안 생활을 하다 보면 저절로 나라를 사랑하는 애국자가 된다. 특히 세종대왕님이 만드신 자랑스러운 한글을 기념하는 한글날이 되면 내 주위 모든 외국인들에게 한글을 알려주고 싶은 강한 충동을 느낀다. 만약 당신이 이런 생각은 갖고 있지만 어떻게 한국어를 가르칠지 모른다면 오늘에서야 비로소 그 해답을 찾게 될 것이다.
573돌을 맞이한 한글날을 기리며 새로운 한류의 하나로 떠오르는 한글 배우기 열풍을 분석하고, 한국어를 가르치는 직업인 한국어교원에 대해 알아본다. 마지막으로 외국인을 위한 무료 한국어 사이트 10개도 같이 알아보겠다.
2019년 10월 9일은 세종대왕의 훈민정음 반포한 지 573돌 되는 한글날이었다. 한글날 맞아 전 세계 소셜미디어(SNS)에서는 한글날을 축하하는 해시태그와 함께 손글씨 인증사진을 올리는 '한글 쓰기 인증 릴레이'가 벌어졌다. 이 릴레이는 하루동안 트위터상에서 10만건 이상이 기록되었다. 비록 한글의 철자가 틀리고, 어법에 맞지 않은 글도 종종 눈에 띄었지만, 그들의 한글사랑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출처 1)
2004년부터 2019년 현재까지 15년간 구글 트렌드(Google Trend)의 분석 자료에 의하면 한국 연예인들이 세계로 뻗어나가 인기를 끌기 시작하는 무렵인 2008년부터 한글(Hangul)에 대한 검색량이 꾸준히 증가하여 싸이(PSY)의 강남스타일이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켰던 2012년 말에 한글에 대한 관심은 3배 이상 증가되었고, 방탄소년단(BTS)과 한국 드라마 도깨비의 인기가 최고였던 2017년 말에는 한글에 대한 관심이 가히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수준별 한국어 학습 서비스를제공한다. 한국어 강의는 1급에서 4급까지 구성되어있으며 MP3와 PDF자료 다운로드가 가능하다. 상황별 3분 한국어 강의와 한국문화를 소개해주는 한국문화 강의는 외국인에게 한국과 한국어를 쉽게 소개해주기 좋다. 급수를 선택하기전에 온라인 테스트를 미리 받아보는게 좋다. 서비스 언어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다.
EBS에서 결혼이민자·다문화가족에게 한국어와 한국문화를 알려주기 위해 만들었다. K-POP으로 배우는 다문화 한국어, 한국말 요리쇼, 스크린 한국어 등 다양한 강좌가 개설되어 있어 수준과 취향에 맞게 강좌를 신청해서 공부할 수 있다. 서비스 언어는 한국어, 영어, 중국어, 베트남어다.
서울대학교에서 제공하는 사이트로 영어권 사용자가 기본적인 한글을 배울 수 있는 사이트다. 짧은 설명문, 대화문, 문법, 읽기, 문화 엿보기 등이 들어있어 초보자가 쉽게 한국어를 접할 수 있게 구성되어있다.
사이트 제목에서 말해주듯이 한국어 학습자를 위한 사이트가 아닌 한국어 선생님을 위한 전문 사이트다. 한국어를 가르칠 때 필요한 다양한 교수법과 학습자료를 여기에서 효과적으로 찾아볼 수 있다. 한국어 교육자료, 교수법뿐만 아니라 질의응답과 정보 나눔 코너도 있기 때문에 한국어를 가르친다면 반드시 방문해보길 추천한다. 굳이 한국어교원이 아니어도 가입하고 이용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경험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외국인 학생의 날카로운 질문에 제대로 설명을 하지 못했을 때 느끼는 당혹감은 지금까지 내가 살아오면서 한글과 한국어를 제대로 배우지 않았다는 사실을 제대로 알게된다.
그래서 외국인에게 한글을 가르친다는 것은 나 자신이 얼마나 한글과 한국어를 몰랐는지 반성하고 다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해준다. 이러한 반성과 성찰의 기회를 통해 한글의우수성과 한국문화의 자부심을 갖게 되는 한편, '나'라는 사람의 '진정한 정체성'도 찾게 된다. ‘말이 오르면 나라도 오르고, 말이 내리면 나라도 내린다’라는 한글학자 주시경 선생님의 말처럼 언어는 단순한 의사소통의 수단만이 아니라 자신의 문화적 정체성을 대표하는 힘이기 때문이다.
출처 6) "훈민정음 창제는 혁명…한글은 세종대왕이 홀로 만든 문자", 연합뉴스, 2017/10/9
출처 7) 김종영, 한글은 쉽고 한국어는 어렵다?, 사람과 사회, 2016/10/13
외국에서 오랫동안 생활을 하다 보면 저절로 나라를 사랑하는 애국자가 된다. 특히 세종대왕님이 만드신 자랑스러운 한글을 기념하는 한글날이 되면 내 주위 모든 외국인들에게 한글을 알려주고 싶은 강한 충동을 느낀다. 만약 당신이 이런 생각은 갖고 있지만 어떻게 한국어를 가르칠지 모른다면 오늘에서야 비로소 그 해답을 찾게 될 것이다.
573돌을 맞이한 한글날을 기리며 새로운 한류의 하나로 떠오르는 한글 배우기 열풍을 분석하고, 한국어를 가르치는 직업인 한국어교원에 대해 알아본다. 마지막으로 외국인을 위한 무료 한국어 사이트 10개도 같이 알아보겠다.
Photo by Dave Weatherall on Unsplash |
573돌 맞은 한글날과 새로운 한류
BTS펜이 올린 한글쓰기 인증사진 (사진 출처 : 한겨레) |
2004년부터 2019년 현재까지 15년간 구글 트렌드(Google Trend)의 분석 자료에 의하면 한국 연예인들이 세계로 뻗어나가 인기를 끌기 시작하는 무렵인 2008년부터 한글(Hangul)에 대한 검색량이 꾸준히 증가하여 싸이(PSY)의 강남스타일이 세계적인 열풍을 일으켰던 2012년 말에 한글에 대한 관심은 3배 이상 증가되었고, 방탄소년단(BTS)과 한국 드라마 도깨비의 인기가 최고였던 2017년 말에는 한글에 대한 관심이 가히 폭발적으로 늘어났다.
구글트렌드 키워드 분석: 한글(Hangul), 2004~2019 |
위와 같이, 세계에 한글을 알리는 데 크게 일조한 것은 다름 아닌 K-POP과 한국 드라마였다. 한국 가수, 배우, 드라마, 영화 등의 한국 콘텐츠에 대한 관심은 한국 문화와 한글에 대한 관심으로 자연스럽게 이어나갔다. 이후엔 전 세계에서 한글을 배우고 익혀 공유하는 것이 새로운 트렌드한 놀이로 번져갔으며, 결국 한글은 또 다른 형태의 한류로 자리 잡게 되었다. 전 세계 SNS에서 펼쳐진 '한글 쓰기 인증 릴레이'는 이런 새로운 한류를 잘 보여주는 좋은 예일 것이다. (출처 2)
새로운 한류, 한글 배우기와 한국어교원
한류로 인한 한글의 관심이 점차 많아 짐에 따라 정규 교육과정에 한국어를 채택한 학교가 2014년에는 26개 나라에 1111교에서 2017년도 말에는 29개국 1309개 학교로 늘어났다. 불과 3년 만에 200개에 달하는 학교가 한국어를 가르치기 시작한 것이다. (출처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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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배우기 열풍이 전 세계에 불어닥치자, 한국어를 가르치는 직업에 대한 수요도 많아지고 직업적인 전망도 높아졌다. 국어를 모어(母語)로 사용하지 않는 외국인, 재외동포를 대상으로 한국어를 가르치는 사람인 ‘한국어교원’은 한국어 수업이 개설된 국내외 초중고교, 한국어를 가르치는 국내외 국내외 대학 및 부설기관, 어학원, 다문화가족지원센터, 외국인 근로자센터 등 다양한 기관에서 활동할 수 있다. 한국어 교원과 관련한 자세한 정보는 [##link## 국립국어원 한국어교원]을 참고하면 된다. (출처 4)
하지만 한국어교원이란 직업에 대한 밝은 전망과는 별개로, 국내에서 한국어 교원에 대한 대우와 처우가 좋은 편이 아니다. 현재 국내 대학 부설기관, 어학원, 외국인 근로자센터 등에서 일하는 한국어교원 약 2천여 명은 한국어를 가르치지만 고등교육법이 인정하는 시간강사 신분이 아니다. 이들 중 대부분은 대학에 직접 된 고용형태가 아닌 위수탁 고용을 맺고 일하거나, 문서로 된 계약서 없이 일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한국어교원이 좋은 직업이라고 추천하기가 어렵다. 정부는 하루빨리 한국어교원에 대한 처우 및 고용환경을 개선하여, 새로운 한류를 막지 않도록 해야 한다. (출처 5)
출처 1) 전광준 기자, “방탄 때문에 한글 배웠다”…세계가 축하한 ‘한글날 인증샷’, 한겨레 신문, 2019/10/9
출처 2) [오늘 이 뉴스] 한류 넘은 '한글' 열풍…"세계인의 제2외국어로", MBC 뉴스, 2019/10/9
출처 3) 이원상 기자, 외국인에게 한국어 가르치는 ‘한국어교원’ 되려면?, 에듀동아, 2017/5/21
출처 4) 국립국어원 한국어교원
출처 5) 제정남 기자, 외국인에게 한글 가르치는 한국어교원들은 왜 거리에 섰을까, 매일노동뉴스, 2019/10/10
출처 1) 전광준 기자, “방탄 때문에 한글 배웠다”…세계가 축하한 ‘한글날 인증샷’, 한겨레 신문, 2019/10/9
출처 2) [오늘 이 뉴스] 한류 넘은 '한글' 열풍…"세계인의 제2외국어로", MBC 뉴스, 2019/10/9
출처 3) 이원상 기자, 외국인에게 한국어 가르치는 ‘한국어교원’ 되려면?, 에듀동아, 2017/5/21
출처 4) 국립국어원 한국어교원
출처 5) 제정남 기자, 외국인에게 한글 가르치는 한국어교원들은 왜 거리에 섰을까, 매일노동뉴스, 2019/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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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을 가르쳐주는 많은 웹사이트들 중에서 무료에 콘텐츠가 많고 쉽고 간편한 접속할 수 있는 사이트를 나름의 기준을 통해 선별했다. 아래의 사이트를 통해 새로운 한류를 전파하는 애국자가 되길 빈다. 이것이 나의 새로운 직업이 될지 또 모르지 않는가.
외국인을 위한 무료 한국어 사이트 1
누리-세종학당 |
한국어 의사소통능력(말하기, 듣기, 읽기, 쓰기)을 모두 공부할 수 있는 사이트다. 단계별 온라인 과정, 온라인 교재(e-book) 및 음원 다운로드, 그림으로 보는 한국어, 한국 웹툰과 만화 보기, 여행, 유학, 취업 정보 등을 무료로 제공한다. 특히 한국어를 가르치는 선생님에 필요한 선생님용 지침서, 보조 자료, 수업사례, 지도안 등이 있어 필요할 때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다. 서비스 언어는 영어, 중국어, 일본어, 베트남어, 태국어, 스페인어, 프랑스어다.
- Guruking Score: 5.0/5.0 한국어를 가르치겠다면 이 사이트를 가장 자주 들어가게 될것이다. 그만큼 한국어를 가르칠 때 필요한 모든 자료들이 다 준비되어있다. 온라인 과정을 교재와 지침서를 활용하여 가르치면 수월하게 한국어를 가르칠 수 있을 것이다. 북마크는 필수.
외국인을 위한 무료 한국어 사이트 2
고려사이버대학교 |
- Guruking Score: 4.7/5.0 시험을 통해 한국어를 단계별로 학습할 수 있게 도와준다. 동영상 강의도 잘되어있고 학습 관련 교재와 음원도 훌륭하다.
[##thumbtack## 고려사이버대학교]
외국인을 위한 무료 한국어 사이트 3
두리안 |
- Guruking Score: 4.8/5.0 K-POP이나 드라마를 통해 한국어를 쉽고 재미있게 배울수 있다. 지루하지 않게 한국어를 배우기 좋은 사이트다.
[##thumbtack## 두리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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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을 위한 무료 한국어 사이트 4
Click Korean |
- Guruking Score: 3.7/5.0 한국어 초보자를 위한 사이트다 보니 내용이 부실한 편이다. 영어로만 되어있는 것도 단점이다.
[##thumbtack## Click Korean]
외국인을 위한 무료 한국어 사이트 5
Let’s Learn Korean |
KBS World에서 제공해주는 팟캐스트(PODCAST) 기반의 한국어 사이트다. Let’s Learn Korean은 I단계 초급과정과 II단계 고급과정으로 크게 나눠있다. I단계는 다시 한국어 이해과정, 한국에 도착에서 쓸 수 있는 기초회화과정, 마지막으로 한국에서 생활하면서 쓰는 회화과정으로 나눠있다. 대화 위주의 실용 한국어를 배우기 쉬우며 영어, 아랍어, 중국어, 불어 등 10개의 언어를 제공한다.
- Guruking Score: 4.3/5.0 팟캐스트라는 한계로 인해 콘텐츠가 부족하지만 가장 많은 언어를 제공한다. 아랍어, 불어 등 쉽게 서비스가 되지 않은 언어 사용자에겐 좋은 한국어 교육사이트가 될 것이다.
외국인을 위한 무료 한국어 사이트 6
국립교육원-한국어교수합습샘터 |
- Guruking Score: 4.9/5.0 한국어를 가르칠 준비가 되지 않은 초보 한국어 선생님을 위한 사이트다. 나 또한 여기서 큰 도움을 받았다. 한국어를 가르친다면 여기부터 1순위로 찾아가자.
[##thumbtack## 국립교육원-한국어교수합습샘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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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을 위한 무료 한국어 사이트 7
Korean From Zero! |
영어권 사용자를 위한 3권짜리 한국어 교재 <Korean From Zero!>를 지원하기 위한 만들어진 텍스트와 오디오 기반의 한국어 교육사이트다. 시간의 소모 없이 원하는 부분을 빠르게 찾아서 공부하기 편하다. 동영상 강의가 없어 설명이 빈약하지만, 반대로 알맹이만 빠르게 취할 수 있기에 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항상 바쁘고 시간을 많이 내지 못하는 영어권 직장인에게 알맞은 사이트다.
- Guruking Score: 3.9/5.0 가끔 단순하고 간단한 것이 좋을 때가 있다. 설명은 단순 명쾌하게 되어있어 보기 편하다. 하지만 읽고 듣기로만 한국어를 배우기에는 뭔가 부족한 사람에겐 비추한다.
[##thumbtack## Korean From Ze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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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한국어를 효과적으로 배우거나 가르쳐주는 사이트들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번에는 한국어를 가르쳐주는 온라인 강좌를 알아보겠다. 온라인 코스에 대한 설명은 생략하고 강좌만 간략히 설명하겠다. 여기 있는 온라인 강의 사이트들(MOOC)은 다음에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다.
지금까지 한국어를 효과적으로 배우거나 가르쳐주는 사이트들에 대해 알아보았다. 이번에는 한국어를 가르쳐주는 온라인 강좌를 알아보겠다. 온라인 코스에 대한 설명은 생략하고 강좌만 간략히 설명하겠다. 여기 있는 온라인 강의 사이트들(MOOC)은 다음에 자세히 다루도록 하겠다.
온라인 강의 사이트에 무료로 간단히 가입하고 강의를 신청해서 자신의 상황에 맞게 페이스를 조절해서 강의를 들으면 된다. 각 코스는 영어가 기본 언어로 되어있으며, 특정 외국어 자막을 지원하는 경우도 있다. 따라서, 영어권 외국인에게 추천해주기에 좋다.
외국인을 위한 무료 한국어 사이트 8
[##thumbtack## Coursera-First Step Korean]
First Step Korean |
가장 유명한 온라인 강의 사이트 중 하나인 코세라(Coursera)에서 신청할 수 있는 한국어 강의다. 연세대학교에서 한국어 초급자를 위해 만들었으며 5개의 레슨에 각 레슨은 4개의 유닛으로 나눠있다. 각 유닛에서 대화, 단어, 문법을 강의를 통해 배우고 간단한 퀴즈를 풀 수 있다.
- Guruking Score: 4.2/5.0 대학교에서 강의를 청강한다고 보면 쉽다. 매 강의는 15분 내외로 짧다. 강의 중에 나오는 퀴즈와 리뷰 퀴즈로 배운 내용을 확인할 수 있다.
[##thumbtack## Coursera-First Step Korean]
외국인을 위한 무료 한국어 사이트 9
[##thumbtack## Coursera-Learn to Speak Korean 1]
Learn to Speak Korean 1 |
연세대학교에서 만든 또 다른 한국어 코스다. 이번 코스는 총 6개의 레슨에 5개의 유닛으로 구성되어있다. 전반적으로 위의 코스와 구성은 비슷하나 좀 더 실제 쓰는 대화에 초점을 맞춰 강의를 한다. 외국인에게 위의 코스와 같이 추천해주면 좋을 듯하다.
- Guruking Score: 4.0/5.0 온라인 강의는 내가 직접 가르쳐 줄 필요가 없다는 것이 큰 장점일 것이다. 모국어가 영어이거나 영어 능통자에게 적합하다.
외국인을 위한 무료 한국어 사이트 10
Introduction to Korean |
영국에서 설립한 디지털 교육 플랫폼인 퓨처런(Future Learn)에는 한양대학교에서 만든 영어권 사용자를 위한 한국어 강의 사이트가 있다. 초급자를 위한 한글 설명, 한국문화 소개 및 실제 한국어 회화를 배울 수 있다.
- Guruking Score: 3.7/5.0 코세라의 온라인 강의들에 비해 깊이가 얇은 편이고 콘텐츠 양도 적다.
[##thumbtack## Future Learn-Introduction to Korean]
출처: 사람과 사회 |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친다는 의미
한글은 세종대왕이 하늘, 땅, 사람을 본떠 만든 음소문자로 글자와 소리가 규칙적으로 대응하고 글자의 짜임새가 체계적이기 때문에 세상에서 가장 쉬운 언어이자 디지털 시대에 가장 잘 어울리는 문자다. (출처 6)
하지만 한국어를 정작 가르쳐보면 '한글은 쉬운데 한국어는 어렵다'는 생각이 많이 든다. 한국어 문법은 영어와 비교해 문장 구조나 어순이 다르고 글자의 변화가 심하며, 표현법이 다양하기 때문이다. 또한 한국어에 들어있는 한국문화와 정서를 외국에게 쉽게 설명하고 이해시키기가 쉽지 않기도 하다. 하지만, <사람과 사회>의 편집장 김종영 씨는 한글은 쉽고 한국어가 어렵다는 말은 언어로서의 한글과 한국어를 제대로 배우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꼬집어 비판한다. (출처 7)
경험해본 사람은 알겠지만, 외국인 학생의 날카로운 질문에 제대로 설명을 하지 못했을 때 느끼는 당혹감은 지금까지 내가 살아오면서 한글과 한국어를 제대로 배우지 않았다는 사실을 제대로 알게된다.
그래서 외국인에게 한글을 가르친다는 것은 나 자신이 얼마나 한글과 한국어를 몰랐는지 반성하고 다시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갖게 해준다. 이러한 반성과 성찰의 기회를 통해 한글의우수성과 한국문화의 자부심을 갖게 되는 한편, '나'라는 사람의 '진정한 정체성'도 찾게 된다. ‘말이 오르면 나라도 오르고, 말이 내리면 나라도 내린다’라는 한글학자 주시경 선생님의 말처럼 언어는 단순한 의사소통의 수단만이 아니라 자신의 문화적 정체성을 대표하는 힘이기 때문이다.
결론적으로 외국인에게 한국어를 가르친다는 것은 한글을 널리 알리는 국위선양이자, 나 자신이 좀 더 성숙하고 발전할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갖게 된다는 의미를 가진다.
출처 6) "훈민정음 창제는 혁명…한글은 세종대왕이 홀로 만든 문자", 연합뉴스, 2017/10/9
출처 7) 김종영, 한글은 쉽고 한국어는 어렵다?, 사람과 사회, 2016/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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