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 해. 꼭 읽어야만 하는 책, 올 한 해, 유발 하라리(Yuval Harari)의 『사피엔스』에 대해 알아보고 왜 읽어야만 하는지 이유를 밝혀본다.
유발 하라리(Yuval Harari)의 『사피엔스』
사피엔스 - 유인원에서 사이보그까지, 인간 역사의 대담하고 위대한
질문
유발 하라리(Yuval Harari)의 『사피엔스』는 태곳적의 석기시대부터 21세기 현재에 이르기까지 인류 진화의
역사에 대해 기술한다. 그러면서 '인간이란 무엇이며, 무엇이 되려고 하는가?'라는 다소 철학적인
질문의 답을 역사학적, 생물학적, 그리고 진화론적 입장에서 찾고 있다.
유발 하라리는 『사피엔스』에서 당시 존재했던 여러 영장류 중 호모 사피엔스만이 생존하고, 더
나아가 세계를 지배할 수 있었던 중요한 원인이 바로 '타인과 협업' 때문이라고 밝힌다. 그러면서 인류는 협업을 통해 인지혁명, 농업혁명,
과학혁명을 이루어왔다고 설명한다. (출처 1), (출처 2), (출처 3)
- 7만여 년 전의 인지혁명은 신(神), 돈, 법, 인권, 국가 등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것을 만들어 모두가 믿게 함으로써 현실적 힘을 발휘하게 만들었다. 다수가 협력할 수 있는 능력과 상호 주관적 실재를 창조하는 능력은 사피엔스를 먹이사슬의 정점에 올려놨다.
- 1만 2천년 전, 작물화 및 가축화를 통한 농업혁명은 인간 스스로가 노예로 전락했다고 주장한다. 특히, 농업은 인류의 불균형을 만들어냈으며, 농사를 위한 가축화는 많은 질병을 폭발적으로 증가시켰다고 기술한다.
- 마지막으로 500 년 전, 무지를 인정하는데서 시작한 유럽의 '르네상스 운동'이 과학혁명을 가져왔고, 이 혁명은 오늘날, 인간이 감당하지 못하는 엄청난 힘을 주어 인류 스스로가 통제 불가능 상태가 되었음을 지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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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피엔스 - 이제 우리는 무엇을 인간이라고 할 것인가?
2011년 이스라엘에서 히브리어로 처음 출간된 이 책은 2014년 영문 외에 20여 개의 언어로 전 세계에 출간되며 세계적인 화제작이 된다. 유발 하라리 스스로 제레드 다이아몬드(Jared diamond) 《총, 균, 쇠》에서 큰 영감을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총, 균, 쇠》는 '모든 이들의 최근 1만 3천 년간의 짧은 역사'라는 별도의 제목이 붙은 만큼 반(反)종교적, 인본주의적, 생물학적, 생명공학적 시점에서 총과 균 그리고 쇠를 설명한다. 마찬가지로 사피엔스에서 저자는 같은 방식으로 인류, 사피엔스 종을 설명하면서, '인간이란 무엇인가'라는 질문 외에도 '미래의 인류는 과연 무엇이 되려 하는가'라는 질문의 답을 제시해주고 있다.
당신이 올해 이 책을 읽어아야만 하는 이유 3가지
분명 인류와 지구 역사를 다룬 책들은 많다. 그럼에도 당신이 이 책을 올해 읽어야만 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다. (출처 4)- 인류는 어떻게 지배 체계 구성원 간의 싸움에서 승리할 수 있었을까?
- 인류는 과연 진정한 승리자가 되어 행복을 누리게 되었을까?
- 왜 인류는 도시와 왕국을 건설하고, 농경을 시작했을까?
- 언제부터 우리는 실제 존재하지 않았던 신(神), 돈, 법, 인권, 국가 등을 믿기 시작했으며 왜 그랬을까?
- 선조의 행동에서 지금의 우리는 자유로워질 수 있을까?
- 가까운 미래에 우리의 세상은 어떻게 변할까?
- 미래에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게 위해 지금 우리는 무엇을 해야만 할까?
- 인간이란 무엇이며, 우리는 어떠한 인류로 진화되어 가고 있는가?
- [vtab]
- 상상의 질서
(Imagined realities) - 인간은 국적, 인권, 신, 법률, 자본주의 등과 같은 아이디어를 중심으로 수백만 명의 낯선 사람들을 통합할 수 있는 특별한 능력을 가지고 있다. ‘마치 실재하는 사실처럼 믿어지고 따르게 된 사회적 가치 기준과 체계'는 강력한 힘을 지닌 동시에 파괴적이고 위험한 양날의 검이 되기도 한다.
- 문화적 한계
(Cultural limitations) - 부자연스러운 문화란 존재하지 않는다. 생물학적 관점에서 보면 모든 문화는 처음부터 자연스러운 것이었으며, 자연법칙에 위배되지 않는다. 사피엔스가 발명한 가상의 실제를 다루는 다양한 행동 패턴은 문화라고 부르는 것의 주된 요소이며, 이러한 문화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발전하며, 멈추지 않는다. 그것을 우리는 역사라고 부른다.
- 어모털리티
(Amortality) - 과학 혁명의 주요 프로젝트는 인류에게 영원한 생명을 주는 것을 목표로 한다. 저자는 이 프로젝트가 결국 성공할 것이며, 나이를 의식하지 않고 죽을 때까지 같은 방식으로 사는 사람들, '어모털리티'가 신인류로 탄생할 것이라고 전망한다. 그러나 하리리 교수는 인간이 새로운 힘을 얻는 데는 극단적으로 유능한 반면, 이러한 힘을 더 큰 행복으로 전환하는 데는 매우 미숙한 존재이기에 인류는 결국 더 행복해지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한다.
Sapiens: A Brief History of Humankind
원어민 수준의 영어를 구사하지 못한다면, 분명 이 책은 '결코 닿을 수 없는 미지의 산'과 같을 것이다. 그러나, 천천히 한 걸음씩 앞만을 보며 전진해간다면 분명 누구도 다다르지 못한 정상에 다다를 수 있다. 학술용어와 전문용어가 많은 편이며, 기본 배경지식 있어야 이해할 수 있는 부분도 있다. 또한, 일부 난해한 부분이 있는 만큼 한 번에 이해하기가 벅찰 수 있다. 그러니 책을 읽기 전, 끝까지 읽고 말겠다는 단단한 마음가짐이 필요하다.
하지만, 너무 겁내지 말자. PDF 파일 형식의 전자책인 만큼 인터넷 사전과 위키피디아를 충분히 활용한다면 무사히 등정을 마칠 수 있을 것이다. 만약 그래도 힘에 붙인다면, 국내 출간된 번역본과 함께 읽자. 국내 번역본이 '등산을 도와주는 셰르파'가 되어 함께 등정(登頂)해줄 것이다. 힘든 여정의 끝, '오르지 못할 것 같았던 산의 정상'에서 지금껏 느껴보지 못한 희열과 감동을 갖기 바란다.
출처 1) 왕대일.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와 『호모 데우스』의 인간이해에 대한 해석학적 진단- 호모 사피엔스, 호모 데우스, 호모 렐리기오수스”. 2018. 캐논엔컬쳐
출처 2) 권종현, 사피엔스 세계는 어디로 갈 것인가?, 서울특별시 교육청
출처 3) 전병근 기자, [다가온미래] "사피엔스는 이제 神이 되려 한다", 조선비즈, 2015/5/16
출처 4) Sumit Grrr, If You Only Read Two Books in 2021, Read This One Book Twice, Medium, 1/27/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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